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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6

집보다 창고가 좋아야 하는 이유는? 도시서 터전을 시골로 옮겨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걱정거리가 참 많다. 시골서 살고 싶어도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유다. 이런 저런 걱정거리 중 대표적인 것이 집이다. 집을 어떻게 마련할지, 짓는다면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어떤 구조의 얼마 크기가 적당한 지, 돈은 얼마나 들여야 하나 등등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은 커진다. 답을 찾아 인터넷을 뒤지면 정보가 넘쳐난다. 주택업체들을 방문해 상담도 받아본다. 이 얘기 저 얘기 듣고 나면 더 헷갈린다. 뭐가 옳은 말인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좋은 얘기들만 잔뜩 듣고 잘 지은 집들을 수도 없이 보았어도 그게 나에게 맞는 집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헷갈린다면 ‘시골집은 관리가 쉽고 생활이 편해야 한다’는 기준으.. 2025. 4. 28.
시골집 임대 해 '연습용'으로 살면 손해 꼭 이사는 아니라도 시골서 살아보고 싶다면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부모형제가 사는 집을 이용하는 것이다. 물려받을 집이 있다면 손쉽게 내 집을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시골살이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런 행운은 없다. 자신의 노력과 돈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맞는 가장 현실적이고 쉬운 방법은 임대해서 살아보기다. 임대해 살면 머리도 덜 아프고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집을 직접 지을 필요도 없고, 법적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며, 문제가 생겨도 부담이 덜하다. 물론 비용도 적게 든다. 전세든 월세든 계약하고 이사해 살면 된다. 집 상태를 확인하고, 원하는 조건만 맞으면 시작할 수 있다. 시골서 임대집 찾기 생각보다 어렵고 비싸 하지만 임대에도 주의할 점은 많다. 무조건 쉬운 .. 2025. 4. 25.
좋은 터의 조건 - 좋은 땅은 없고 만들어 진다 예나 지금이나 좋은 집터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어디가 살만한 곳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보니 아무리 봐도 헷갈린다. 이럴 때 참고할 만한 책이 있다. 바로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쓴 ‘택리지(擇里志)’다. 이 책은 단순한 지리서가 아니라, 살기 좋은 터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조선판 부동산 가이드북이다.조선시대의 좋은 집터, A급 택지에 대한 안내서다. 당시에는 도시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의 대부분이 평야에서부터 산마을, 강마을, 해안마을들의 이야기다. 지금 도시의 집터에 대입하면 맞지 않다. 하지만 요즘의 시골집, 살만한 전원주택 터를 찾을 때는 참고할만 하고 또 적당하다. 집터의 네 가지 조건 – 지리, 생리, 인심, 산수 택리지에서 이중환은 좋은 집터는 반드시 네 가.. 2025. 4. 25.
나만의 공간 찾아 시골로 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어울려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따금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은퇴 후 혼자 시골 내려와 사는 정말 용감한 또는 외롭거나 고독하거나 슬픈 남자들이 많다. 그런 여자들도 물론 있다. 최근 부쩍 는 것 같다.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 예전에 도시서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시골로 옮겨와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랬다. 도시생활을 모두 정리한 다음에 시골행을 택했다. 직장 정리하고, 살던 아파트 정리하고, 자식들 대학에 가거나 시집 장가보낸 후, 나이 들어 두 부부가 다정히 손잡고 전원생활로 갈아탔다. 요즘엔 도시를 남겨놓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도시에 집도 두고 재산도 남겨놓고, 시골 가 살자고 애걸복걸해도 반대만 하는 아내나 남편들도 ‘쿨하게’ 도시에 남겨.. 2025. 4. 24.
'농촌체류형쉼터' 궁금증 완벽 정리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은 집 짓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인허가에 막혀 포기하기도 한다. 세금 부담도 크다. 농촌주택은 도시아파트와 비교해 가격상승 기대도 할 수 없다. 환금성도 떨어져 부동산 투자 매력은 적다. 이런 사람들에게 틈새였던 것이 농막이다. 개발행위허가나 전용허가, 건축신고 등의 절차 없이 가설건축물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농막의 성격은 농사용 창고다. 면적은 20㎡로 제한하고 있으며 숙박은 할 수 없다. 실제 사용하기 불편했고 효율성도 떨어졌다. 농막 설치 신고 후 임으로 면적을 키우고, 데크를 만들고, 정원을 꾸미고, 정화조를 묻는 등 편법과 탈법이 판을 치는 이유다. 관리주체인 지자체들은 걷잡을 수 없이 생겨나는 불법 농막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힘들어 골머리를 앓.. 2025. 4. 22.
"집 지을 수 있는 땅은 따로 있다" 땅과 집을 구입하는 일,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사실 그 뒤에는 생각보다 많은 절차와 고민이 따른다. 돈이 웬수지, 돈만 있다면 땅이나 집 사는 것은 쉽다 여기지만 막상 해 보면 녹녹치 않다. 목 것도 따질 것도 많다. 게다가 적당한 땅을 산 후에도 개발해 주택 등 건물을 지으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땅의 종류, 속성에 따라 내가 원하는 건물을 지을 수 없고 아예 손도 못 대는 땅도 있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신고나 허가 필요 나의 노력과 돈으로 산, 내 소유의 건물도 마찬가지다. 구입한 그대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고쳐서 쓰거나 원래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쉽지 않다. 신고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무리 비용과 노력을 들여도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할 .. 2025. 4. 22.